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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아시안컵 판곤매직 말레이시아 축구감독 김판곤 감독

by 씨느나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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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와 대한민국의 축구경기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텐데요. 대한민국의 경기력에 실망한 분들이 많이 계셨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열렬한 응원을 보냈는데 ㅜㅜ 경기결과에 너무 허탈한 날이었네요.

그 이유인지 경기결과 외에도 말레이시아 감독님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고 계셔서 저도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그분은 바로 한국분인 김판곤 감독님!!!! 이름은 처음 들어보았는데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김판곤 감독님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김판곤  감독은 누구일까?

 

김판곤 감독은 1969년 5월 1일 54세로 경남상도 진주 출신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드필더, 윙어 포지션을 맡은 축구 선수 출신으로 울산현대, 전북 현대 다이노스, 더블 플라워, 홍콩 레인저스  FC에서 선수생활을 하였습니다. 선수시절에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은퇴한 후에는 지도자로서 활약을 하였는데 코치로는 중경고등학교, 부산아이파크, 경남 FC 수석코치로 감독으로는 홍콩레인저스  FC, 부산아이파크, 사우스 차이나 AA, 홍콩 U-23 대표팀, 홍콩 대표팀을 거쳐 현재 말레이시아 대표님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2. 행정가 김판곤 감독 - 벤투 감독을 선임하였다?

이번 아시안컵 축구를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김판곤 감독이 대한민국축구협회 국가대표선임위원장에 선임되어 벤투감독님을 선임한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왜 우리나라에 안 계시고 말레이시아 감독으로?? 하는

의문이 생겼답니다. 대한민국축구협회는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인가? ㅜㅜㅜㅜㅜㅜ

 

이때 김판곤 감독은 벤투감독을 선임한 이유는 포르투갈 대표님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진출경험과 UEFA유로 2012 4강 진출 성적을 높게 평가했으며 또 클럽 팀에서 60%가 넘는 승률, 결정적으로 전문성 높은 코칭스태프진과 세계적인 수준의 

훈련 프로그램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판곤 감독은 " 앞으로 4년간 인내하고 잘 지원하면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이라고 확신했다."라고 하네요. 

그리고 선임 벤투 감독 선임 과정은 대한민국축구협회를 떠나 한국 스포츠판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체계적으로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후 비판이 일자 본인이 직접 나서서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왜 벤투인지를 설명하고 납득시키며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는 이야기입니다.

 

 

김판곤 국가대표선임위원장의 벤투감독 선임이야기가 궁금하다면? 

3.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임위원장 김판곤의 안목과 능력

 

김판독 감독이 벤투 감독을 선임 도보에 반응이 너무 좋지 않자 당시 홍명보 전무에게 전화를 해서 "전무님 제가 큰 실수를 한 건가요?"라고 물었는데, 홍명보는 "아닙니다. 댓글은 보지 마시고 결과가 나오면 여론은 바뀝니다." 라며 김판곤을 위로해 주었다고  합니다. 벤투 감독이 2019년 아시안컵에서 경기력 저하로 8강에서 탈락하자 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종합적인 TF 팀의 위원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이후 2019년 평가전에서 볼리비아, 콜롬비아, 호주, 이란 등 중남미 다크호스 및 아시아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3승 1 무를 거두면서 다시 여론은 좋아졌습니다. 특히 이란전은 비록 1:1 무승부로 끝났으나, 경기력이나 압박 및 공격적인 면에서 매우 시원하게 전개되어 비겼지만 잘 싸웠거나, 이길 수 있었지만 매우 아쉽게 비겼던 경기를 보여주어 여론을 완전히 반전시켰습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김판곤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지역예선을 앞두고 벤투 감독과의 피드백을 통해 의무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추진하였습니다. 아시안컵 8강 탈락의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였던 만큼 신중하면서도 깔끔하게 잘 처리하려는 모습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과거에는 원정 경기에만 팀 닥터가 동행하였으나, 원정 뿐만 아니라 홈경기에서도 전임 팀 닥터가 동행하도록 하여 부상 등의 변수에 즉각 대응하게 하였다.
  • 다른 연령별 대표팀들에도 담당 팀 닥터를 2명씩 다년 계약으로 맺었다. 이로서 팀 닥터의 분야가 달라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계약 종료로 이탈하는 일이 없으며, 연령별 대표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
  • 의무 시스템을 단순한 의무지원팀에서 스포츠과학팀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하였다. 부상뿐만 아니라 체력, 식단, 컨디션까지 면밀한 관리가 가능해진다.
  • 세미나를 통한 보수 및 연수 교육까지 실행할 예정이다. 확대된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비판을 수용하고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는 좋은 선례를 보여주며 김판곤을 좋게 보지 않는 여론도 의무 시스템 개편에 관해서는 잘했다고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부임 직후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김봉길 감독을 경질하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을 새로 하게 되었고, 김학범 감독을 차기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김판곤 감독님이라고 합니다.

 

일부 축구 팬들에게 의구심과 비판을 들었지만 김학범 감독이 부임 5개월 만에 아시안 게임에서 이란, 우즈베크, 일본 등을 상대하여 이기면서 우승하여 김판곤 감독의 안목을 다시 한번 입증시키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 결과에 따라 김학범 감독은 기대에 부응하듯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에서 풀 로테이션과 뛰어난 전술로 전승 우승을 기록하고 올림픽 본선에 당당히 진출하였습니다.

 

이는 그동안 축구협회와 동떨어진 비주류 인사가 감독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나, 김판곤은 철저하게 경력과 앞으로의 비전을 제대로 갖추었는지 확인하는 체계적인 감독 선임 프로세스를 구축했고, 이것이 효과적으로 드러난 사례가 U-23 김학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2021년을 앞두고 김판곤 감독 대신 다른 인물이 U-23 대표팀 지원을 맡았는데 그 인물이 황보관...

기술위원회의 관리가 중요한 데 이용수 - 황보관 체제의 밑에서 결국 김학범 감독은 U-23 챔피언십을 우승했던

감독이 맞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 참패.. 이후 김판곤 감독은 축구협회에 자신들의 권한이 어디까지인지 명시해 달라고

답을 요구했고 1년 남은 아시안 게임을 두고 최종적으로 황선홍 감독을 U-23  대표팀에 선임한 분도 김판곤 감독이라고 합니다.

 

까도 까도 김판곤 감독의 안목은.. 대단한 것이

 2019년 U20 월드컵에서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결승행에 성공했고, 몇 달 뒤 U17 월드컵에서도 8강행에 성공하며 한국 최고 성적 타이를 달성했습니다. 2023년 U20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4강 신화를 달성했는데 한참 전이지만 김은중 감독을 선임한 것이 김판곤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지며 또 화자가 되고 있습니다.

 
 

4.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임위원장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감독이 된 이유

 

 

2021년, 김판곤을 뒤에서 받쳐주던 홍명보 전무이사가 울산 현대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사퇴하게 되자, 내부 구조조정으로 인해 위원장 자리는 유지하되 부회장 자리에서는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A매치에서 축구협회가 무리하게 한일전을 추진하고 차출 문제로 갈등을 빚고, 경기 결과도 최악으로 끝나면서 과거의 무능함을 다시 보이자, "김판곤을 지지해 주던 홍명보가 빠져서 축협 내의 입지나 영향력이 줄어든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점차 경기력이 좋아지고, 결과 또한 잡아오면서 평가가 조금씩 반전되기 시작하고 허정무호 이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큰 어려움 없이 월드컵 본선 직행이 유력해지면서 김판곤의 안목이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결국 이용수만 대차게 까이는 중이라는.....

김판곤 감독은 2022년 2월 1일 월드컵 최종예선 중동 원정(vs 시리아)에 동행하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스케줄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20년 만에 월드컵 최종예선을 아주 쾌적하게 뚫어냈습니다. 게다가 결과만 남긴 것이 아니라 세계 주류팀들이 구사하는 낮은 위치에서부터 빌드업으로 풀어나가는 시스템이 자리 잡히면서 앞으로 어떤 축구를 해나가든 그 밑바탕이 튼튼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국가대표팀이 중심인 한국 축구 특성상 대표팀에 좋은 전술을 심어두면 리그나 연령별 팀들이 보고 배우면서 성장하기에 대표팀 감독은 단순 성인팀 감독 하나만을 생각하여 선임해서는 안 되는 자리임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한 공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A팀이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단기적이지만 꼭 필요한 성취를 얻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그렇기에 2018년 여름의 김판곤의 행적과 고생은 위대한 항로로 보기에 손색이 없으며 열매를 먹는 자리에 그가 빠지고 타국에 가 있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 후 2023년 1월 4일, 본인 선택이었던 마이클 뮐러가 대한축구협회 역사상 첫 외국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고 합니다.

 

김판곤 감독님의 인터뷰 김판곤 감독님의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ZC_oaAxDIU 

5. 김판곤 감독에게 궁금한 것들

1)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25일 말레이시아 전을 앞둔 프리뷰 쇼, 아나운서가 상대 팀 감독은 어떤 사람인지 질문을 하였는데 이에 한준희 해설위원은 “음. 영어를 굉장히 잘합니다. 인터뷰를 다 영어로 해요”라고 답했다. 김판곤은 홍콩에서 생활하며 영어를 익혔습니다.

아마도 선수들과

한국과의 경기가 있기 전 기자회견에서 “계속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 우린 아직 한 골도 못 얻었잖아요”라는 기자의 질문에도 유창한 영어로 답했다. “왜 당신은 우리가 이길 거란 생각은 안 하나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May be who knows? Why you don’t expect we can’t win tomorrow. Everything can happen)”라고 대답했습니다. 

 

2) 현재 머리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유는?

 

부산 코치 시절에는 머리가 짧았으나 홍콩으로 넘어가면서 장발을 유지하고 있다. 홍콩에 부임하게 되자 홍콩 현지인이랑 한국인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보니 이미지 구축을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고. 본인이 말하길 홍콩 미용실에 가서 냅다 베토벤 사진을 들이밀고 그대로 해달라고 했는데, 진짜 똑같이 해줘서 한동안 찐 베토벤 스타일로 다녔다고 한다. 그러고서 한국에 돌아오자 한국 미용실은 또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현재의 머리스타일이 되었다. 말레이시아로 넘어간 이후로는 머리를 길게 기르고 있다.

말레이시아 네티즌 사이에서 김판곤 감독에게 고맙다는 글을 쓰고 오징어게임 허성태 배우 사진을 올리는 게 유행이라고 합니다.ㅋㅋㅋ 이렇게 보니 비슷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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